- 안녕하십니까, 12월 마지막 주차 [내신]입니다.

- 한국-이란협회 뉴스레터(내신) 24.12.22-24.12.30

- ◇이란, 이탈리아 언론인 구금 사실 확인…"법률 위반"[연합뉴스, 24.12.30]
-이란이 자국에서 취재 중이던 이탈리아 언론인 체칠리아 살라(29)를구금한 사실을 30일(현지시간) 확인했다. 현지에서 살라가 체포된지 11일만이다.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 문화종교부는 성명에서 "이탈리아 시민 살라가 지난 13일 취재 비자로 이란에 입국했으며 19일 이란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위반 사실은 공개되지 않았다.문화종교부는 테헤란 주재 이탈리아대사관에 살라의 체포 사실이 통보됐으며 영사 접근과 가족 통화가 허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이란은 외국 언론의 국내 진출을 확대하고 그들의 합법적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지난 27일 이탈리아 외무부는 테헤란에서 경찰에 붙잡힌 살라가 에빈교도소에 수감됐다고 밝혔다.이탈리아 일간지 일폴리오와 팟캐스트 업체 코라미디어에서 일하는 살라는 이란에서 인터뷰와 팟캐스트 제작을 마치고 지난 20일 이탈리아 로마로 귀국할 예정이었다.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41230142000108?input=1195m
◇ 中왕이,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핵심이익 관련 서로 지지"[뉴시스,24.12.28]
-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자국을 방문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자고 밝혔다.28일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이 이날 베이징에서 아락치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왕 부장은 회담에서 "중국과 이란은 전면적 전략파트너이자 ‘글로벌 사우스’의 중요한 구성원이며, 양국 관계는 오랜 역사가 있다"면서 "양국이 협력을 증진하는 것은 양국 국민에게 혜택을 가져다 줄뿐만 아니라 지역과 세계 평화,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왕 부장은 "양국은 상호의 핵심이익과 연관된 사안과 관련해 서로 지지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며 다자영역에서의 협력을 증진해야 한다"며 "단결과 협력을 강화해 패권주의 행보를 배격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함께 수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에 아락치 장관은 "이란은 중국과의 전면적 협력파트너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을 외교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면서 "이란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고 신장위구르, 티베트, 인권 등 중국의 핵심이익과 관련해 중국의 정당한 입장을 지지한다"고 화답했다.아락치 장관은 또 "이란은 중국과 고위급 왕래를 밀접히 하고 호례적인 협력을 심화하는 것을 기대한다"면서 "유엔, 상하이협력기구, 브릭스 등 다자기구 내에서도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고 공동의 이익을 수호하려 한다"고 강조했다.두 장관은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중동은 중동 인민의 중동이며, 중동은 강대국이 힘 겨루기를 하는 각축장, 역외국가 간 지정학적 충돌의 피해자가 돼서는 안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또 양측은 "국제사회가 중동 국가의 주권과 안보, 안정과 단결, 영토보존을 존중하고 중동국가의 합리적 우려를 존중하며 중동지역 주민들의 자주적인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고 공감대를 형성했다.이어 "국제사회는 중동국가의 역사와 문화전통을 존중하고 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기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왕 부장은 "중국은 정치와 외교수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면서 "전면적 합의를 유지하고 각 당사국은 대화와 협상 재개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아락치 장관은 이란 핵 합의 달성과 유지를 위해 중국이 한 역할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와 관련해 중국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려 한다고 확인했다.
▶출처: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1228_0003013361
◇ 이란, 왓츠앱 구글플레이 금지 해제..."규제 해제 지속한다"[파이낸셜뉴스, 24.12.25]
- 이란 개혁 정부가 소셜미디어 왓츠앱과 구글플레이 금지를 해제했다.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란 통신부 장관 사타르 하셰미는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에 올린 성명에서 “오늘 우리는... 인터넷 통제를 완화하는 방향의 첫 발걸음을 뗀다”면서 왓츠앱과 구글플레이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인구 8500만의 이란은 마수드 페제스키안 행정부가 들어선 뒤 개혁정책을 펴고 있다.이란 언론들에 따르면 페제스키안 대통령이 이날 고위급 회의에서 이슬람 강경파의 저항을 물리치고 인터넷 규제 조처 완화를 위한 첫걸음을 뗐다.강경파는 인터넷이 미국과 이스라엘 같은 적성국들이 이란을 공격하는 ‘소프트 전쟁’의 장이라면서 이를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개혁파는 이런 억압은 시민들의 불만을 높일 뿐이라며 반대하고 있다.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 이슬람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시리아에서는 이란의 지원을 받았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무너지는 등 강경파의 위신이 크게 손상됐다. 또 미국에서는 이란 강경파인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조만간 출범할 예정이어서 강경파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페제스키안 행정부는 시민 사회를 옥죄는 규제 완화를 추진 중이다.하셰미 통신장관은 왓츠앱과 구글플레이 금지 해제와 같은 인터넷 규제 완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다짐했다.이슬람 시아파 중심인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 뒤 엄격한 종교 율법이 사회를 지배해왔다.그러나 계속해서 이런 규제를 완화하려는 개혁파가 등장하고 있고, 지난 7월 대선에서 페제스키안이 승리하면서 다시 개혁파 정부가 들어섰다.페제스키안은 최근 엄격한 이슬람 의복 규정을 지키지 않는 여성들을 더 강하게 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히잡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자 이를 거부하기도 했다.또 대학에서 쫓겨난 학생들과 교수들 수십명도 복권시켜 이들이 다시 대학에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하셰미 장관이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인터넷 규제 완화 방침을 밝힌 것도 상징성이 크다.강경파는 그동안 X, 페이스북, 유튜브, 왓츠앱, 텔레그램,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규제해왔다.그렇지만 이란 시민들이 이들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정부의 규제를 피해 VPN(가상사설망)을 통해 이들 플랫폼에 접속했다. VPN은 막지 않았다.개혁파는 이런 점 때문에 강경파를 ‘위선자’라고 비판하고 있다.개혁파에 따르면 강경파는 시민들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공식적으로 막고는 자신들과 관련이 있는 VPN을 통해 접속할 수 있도록 뒷문을 열어 잇속을 챙기고 있다.
▶출처: https://www.fnnews.com/news/202412250509549671
◇ "이란 실세 아들의 해운회사, 러시아 무기거래 통로"[연합뉴스, 24.12.25]
-이란의 무기가 러시아로 옮겨져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되는 과정에 이란 정권 실세가 운영하는 해운 네트워크가 긴밀히 관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란의 석유 거래상 호세인 샴카니의 지배 아래 있는 사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카스피해를 통해 러시아로 미사일과 드론 부품, 민간·군수 이중용도 품목 등을 운송하고 있다고 수십 명의 미국·영국·유럽 당국자들이 전했다.동원된 사업체 중에는 두바이에 본거지를 둔 '크리오스 해운 유한회사'가 있다.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크리오스가 운영하는 선박인 '씨캐슬호'와 '씨앵커호'는 과거 지중해와 흑해 항로를 주로 오갔지만, 지난해 중반부터 돌연 카스피해에서 이란과 러시아 사이를 오가고 있다.태평양 섬나라 팔라우 국기를 내건 두 선박은 올해에도 이란 항구와 러시아 도시 아스트라한 사이를 최소 5차례 항해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1980년대 초반 루마니아와 소련에서 건조된 이들 선박의 선적 능력은 대양을 누비는 대형 컨테이너선의 100분의 1 수준이지만, 좁은 카스피해에서 무기를 나르기에는 충분하다.이들 선박을 통해 이란에서 러시아로 무기가 건너가면, 러시아에서는 석유를 돌려보내는 방식으로 그 값을 지불하는 '물물교환'이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전문가들에 따르면 크리오스는 이란 국방부를 대신해 운영하는 오션링크 및 코반 해운 등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들 회사는 모두 호세인 샴카니의 지배 아래 있는 기업의 네트워크에 속한다.호세인 샴카니는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정치고문인 알리 샴카니의 아들이다.알리 샴카니는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NSC) 의장을 지냈고 2020년에는 이란의 정치·정보·경제 정책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이유로 미국의 제재를 받기도 했다.호세인 샴카니가 운영하는 기업 네트워크는 이란에서 러시아로 수송되는 무기의 4분의 1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샴카니는 또 런던과 제네바, 싱가포르 등에서 헤지펀드를 운영하거나 두바이에서 서방 석유회사와 거래하는 상사를 설립하는 등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제국'을 건설하고 있다.그는 직원들 사이에서 'H', 혹은 '헥터'라는 이름으로 통용된다고 한다.이런 경로를 통해 러시아로 건너간 이란 무기의 규모나 배치 내역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는다.블룸버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 많은 이란 무기를 사용하는 것과 맞물려 나타나는 이런 거래들은 샴카니가 재산을 불린 국제 거래의 다른 이면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미국 국무부 당국자는 "이런 파트너십은 유럽의 안보를 위협하고, 이란의 영향력이 어떻게 중동을 넘어 전 세계에 미치는지를 묘사한다"고 말했다.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41225029100009?input=119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