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십니까, 12월 4주차 [내신]입니다.
- 한국-이란협회 뉴스레터(내신) 24.12.16-24.12.22
- ◇이란 최고지도자 "시리아 청년, 새 정부에 저항할 것" [연합뉴스, 24.12.22]
-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22일(현지시간) 시리아의 젊은이들이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축출 이후 등장한 새 정부에 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날 연설에서 "젊은 시리아인은 잃을 것이 없다"며 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들은 불안을 조장한 자들에 대항해 강력한 의지로 맞서야 한다"며 "신이 원하신다면 그들은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미국과 이스라엘이 자원을 장악하기 위해 시리아의 아사드 정부에 대항하는 음모를 꾸몄다고 비난했다. 아사드 정권을 축출하고 과도정부를 세운 시리아 반군 세력은 종파적으로 수니파인데다 내전에서 이란과 적대적이어서 향후 이란과 대립할 가능성이 크다.이란은 아사드 정권과 협력해 이른바 '저항의 축' 일원인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예멘 반군에 물자와 무기를 보급하는 통로로 시리아를 활용했었다.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날 이 단체들이 이란의 대리 세력이라는 사실을 부인하며 이들이 각자의 신념에 따라 싸웠을 뿐 이란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기존 주장을 거듭했다.그는 "그들(미국)은 이란이 이 지역에서 있지도 않은 대리 세력을 잃었다고 주장한다"며 "언젠가 우리가 행동을 취하더라도 대리군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41222046100099?input=1195m
◇ 이집트서 D8 정상회의…튀르키예·이란 대통령 한자리[연합뉴스,24.12.19]
- 시리아 내전에서 서로 반대편에 섰던 튀르키예와 이란의 정상이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축출 뒤 처음으로 만났다.19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이슬람권 8개 개도국(D8) 제11차 정상회의에서다. 튀르키예는 아사드 정권에 저항한 일부 반군 세력을 지지한 반면, 이란은 러시아와 함께 아사드 대통령의 최대 후원국이었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 연설에서 시리아의 단결과 화해를 촉구하며 시리아의 영토적 통합을 강조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에르도안 대통령은 "모든 종교의 종파와 민족이 평화롭게 함께 사는, 테러 없는 시리아를 건설하기를 바란다"고 연설했다.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가자지구와 레바논, 시리아의 위기 해결을 위한 조치를 촉구하며 "이들 분쟁 지역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더 이상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종교적, 법적, 인간적인 의무"라고 말했다.두 정상이 회의를 계기로 별도로 양자회담을 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이란 대통령의 이집트 방문은 2013년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당시 대통령의 카이로 방문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한동안 관계가 소원했던 양국은 지난해 가자전쟁 발발 이후 이집트가 중재 역할을 맡으면서 고위급 접촉을 늘려왔다.순번제 의장국인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개막 연설에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전쟁으로 국제사회의 정당한 결의를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해 끊임없이 공격받는 레바논과 시리아에서 알 수 있듯 분쟁 확산 위험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며 "이에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의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 세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D8은 서방의 주요 7개국(G7)에 맞서 무역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1997년 6월 이스탄불에서 출범한 국가 연합체다. 튀르키예, 이집트, 이란,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등 8개국이 회원국이다.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41219177100099?input=1195m
◇ 이란, 여성 신체노출에 최대 15년형 처벌 법안 시행 중단 [매일경제, 24.12.17]
- 이란의 인기 여성 가수인 파라스투 아마디와 그녀의 밴드는 최근 히잡을 쓰지 않은 채 유튜브를 통해 관객이 없는 가상 콘서트를 진행하다 체포됐다.여성의 신체 노출을 강력하게 제한하는 법안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콘서트는 곧바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고, 곧바로 아마디와 동료들의 체포에 대한 광범위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당국은 체포 다음 날 바로 그들을 석방했다. 이처럼 이란에서 여성 복장 규정을 강화하는 법안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자 이란 국가안전보장회의는 20일(현지시간) 발효될 예정이었던 ‘히잡과 정절법’(hijab and chastity law)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영국 BBC는 16일 보도했다.
새로운 법안은 여성이 팔뚝이나 하체는 불론 머리카락을 노출할 경우 가혹한 처벌을 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인권 운동가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특히 이 법안을 재차 위반하거나, 법안 자체를 조롱하는 사람의 경우 더 무거운 벌금과 함께 최대 15년의 징역형에 처하는 내용이 논란이 됐다. 기업은 이 법안을 위반하는 사람을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는 내용도 법안에 담겨있다.마수드 페제슈키안 대통령은 “법안이 모호하며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해 향후 법안을 재평가할 의사를 밝혔다.페제슈키안 대통령의 결정은 법안 통과가 2년 전 발생했던 대규모 사위를 다시 촉발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BBC는 전했다. 2년 전 젊은 쿠르드 여성 하하 지나 아미니가 복장 규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구금됐다 사망하자 전국적인 시위가 벌어진 바 있다. 많은 이란 젊은 여성들은 정권의 제한에 맞서기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공공장소에서 히잡을 벗고 정부의 권위에 도전했다.지난주 300명 이상의 이란 인권 운동가와 작가, 언론인은 새로운 법안이 “불법적이고 집행 불가능하다”고 비판하며 지난 7월 대통령 선거 당시 법안을 재검토하겠다는 공약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페제슈키안 대통령은 선거 당시 히잡 문제와 관련해 여성에 대한 처우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개인 생활을 간섭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정부의 엄격한 통제에 좌절한 많은 젊은 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인권 단체들도 법안에 우려를 표명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란 당국이 이미 질식할 수 있는 억압 시스템을 고착화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이란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를 비롯한 보수 강경파 정치인들은 여성의 엄격한 복장 규정을 국가 안보의 우선순위로 다루며 법안 통과를 압박하고 있다. 이들은 국가안전보장회의의 주저함을 비판하고 법 집행을 위한 길을 열어줄 것을 촉구했다.
▶출처: https://www.mk.co.kr/news/world/11196278
◇ 이란, 아사드에 70조원 떼였다…국내 비판여론 부글부글[연합뉴스, 24.12.16]
- 이란이 그동안 후원해온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붕괴로 70조원이 넘는 돈을 떼일 위기에 처하면서 국내 여론도 들끓고 있다고 영국 더타임스 일요판인 선데이타임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선데이타임스는 시리아 야권에서 입수한 정부 문서를 인용해 시리아가 이란에 갚아야 할 채무가 500억달러(약 71조7천300억원)에 달한다면서 아사드 정권의 붕괴와 함께 이란은 시리아를 잃었을 뿐 아니라 막대한 채권도 회수하기 힘든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선데이타임스가 전한 시리아 정부 문서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 중동·북아프리카국은 지난 2021년 보고서에서 이란에 대한 시리아의 채무가 500억달러를 넘을 것이라면서 아사드 정권 붕괴 시 채권 회수가 힘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외무부는 2012년 이후 시리아에 110억달러가 넘는 석유를 공급했다면서 군사 원조 등을 감안할 때 총채권 규모가 500억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시리아에 대한 원유 공급 중단과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국제 소송을 통해 권리를 추구할 수 있도록 시리아 의회가 부채를 인정하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외무부는 주장했다.외무부는 2022년 보고서에서도 시리아의 경제 약화로 채권 회수가 "매우 어렵고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모하마드 모흐베르 이란 부통령 역시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에게 제출한 보고서에서 시리아 국영 기업과 인산염 광산, 지중해 항구 라타키아의 지분 요구를 통해 투자금의 일부를 돌려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런 상황 속에서 시리아 의회는 지난해 이란과 채무협정을 체결했으나 총액과 상환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선데이타임스는 시리아 의회가 지난해 이란과 채무협정을 체결했으나 현시점에서 시리아의 채무 상환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진단했다.선데이타임스는 승리한 시리아 반군이 러시아 대사관은 손대지 않았지만, 이란 대사관은 약탈하도록 놔둔 점을 지적하면서 양국의 미래 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여기에 아사드 정권의 잔인한 탄압을 도운 이란에 대한 시리아 국민의 정서도 좋지 않고 경제도 붕괴한 상태여서 시리아가 이란에 대한 부채를 상환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선데이타임스는 지적했다.선데이타임스는 시리아의 붕괴와 이에 따른 손실에 대한 경고가 수년 전부터 나왔음에도 막대한 손실 우려가 현실화 조짐을 보이자 이에 대한 이란 내 비판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고 전했다.야당 단체 연합체인 이란 국가저항위원회의 샤힌 고바디 대변인은 정부가 지난 10년간 아사드 정권에 500억달러가 넘게 제공했지만 "이제 모든 것이 사라졌다"고 비난했다.이란 의회 의원을 지낸 헤시마톨라 팔라하트피세는 더는 아사드 정권 유지에 돈을 낭비할 수 없게 됐다는 점에서 아사드 정권의 몰락을 기뻐해야 한다고 꼬집었다.시리아 내전에 참전했다가 현재 뉴스사이트를 운영하는 알리레자 모카라미는 왜 끝까지 시리아에 수십억달러의 자금을 지출했는지 모르겠다면서 현 정부가 시리아에서 재앙적인 실패를 맛봤다고 지적했다.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41216114700009?input=1195m